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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경주 외동읍 부영한우

임신 중인 며느리 몸보신시켜주시려고 몇 달 전부터 한우 말씀하신 우리 아버님

주말에 신랑이 바쁜 탓에 휴일인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찾아간 부영 한우

날도 좋고 휴일이라 차가 많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체구간은 많이 없어서 12시 전에 도착했다. 

 

결혼 전에 시부모님과 처음 가봤던 부영 한우.

맛있는 고깃집에 데려가신다기에 따라갔는데 '입에 넣으면 고기가 녹는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었다.

할머니 댁이 시골이라 한우는 많이 먹어봤다고 자신했는데 부영 한우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항상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고 정신없는데 점심시간 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자리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3명이서 갔기 때문에 갈빗살 4인분을 주문했다.

임신 중이지만 입맛이 없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욕심내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개인적으로 파무침과 샐러드가 내 입맛에 맞아서 리필해서 먹는 경우가 많다.

영롱한 한우의 색깔~

옆에서 신랑은 굽기 바쁘고 나는 아기새처럼 받아먹기 바빴다.

오랜만에 먹은 한우는 너무 맛있었다.

교정을 진행 중이어서 질긴 것을 꺼려하는데 야들야들해서 먹기도 편했고 구운 마늘과 소금 간에 콕 찍어 쌈을 해서 먹는 고기 맛은 일품이다!

신랑은 고기를 챙겨주고 아버님께서는 구운 마늘은 며느리에게 주기 바쁘셨다. (사랑받는 며느리)

굉장히 무뚝뚝하신 울산 토박이신데 나에게는 딸내미~라고 부르시며 무한한 사랑을 주신다^^

면순이인 난 소면을 좋아하는데 소면이 안된다 그래서 된장찌개에 밥을 먹었다.

이미 고기를 많이 먹어 배가 불렀지만 여기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꼭 맛을 봐야겠어서 반공기 정도 먹었다.

국물을 듬뿍 떠서 밥에 뿌리고 두부를 하나 건져 으깨서 먹으면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너무 맛있다.

후식으로 오렌지도 냠냠~ 상큼한 게 입가심으로 딱이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나를 항상 신경 써주시는 시부모님과 신랑 덕분에 행복하다.

입맛 없어도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지 이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줄 것 같아서 열심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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