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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꼬꼬사우나찜닭 공업탑점

닭순이인 나도 찜닭은 대학교 다닐 때 처음 접해본 음식이었다.

학교 밑에 찜닭집이 너무 많아서 제일 많이 먹은 음식이 되었다.

신랑이랑 연애할 때, 울산에 자주 왔었는데 10번에 8번은 꼬꼬사우나찜닭을 먹었다.

항상 시내에서 먹었는데 언젠가 가봤는데 없어져서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꼬꼬사우나찜닭
닭고기 떡사리 납작당면사리

원래 찜닭은 뼈째 먹어야 맛이라지만 아무래도 뼈를 발라내긴 귀찮아서 순살로 자주 주문하는 편이다.

맵기도 선택할 수 있어서 신라면 맵기로 주문하니 맛있었다.

임신하기 전에는 매운 것도 아무렇지 않게 잘 먹었는데 임신하고서는 매운 걸 먹으니 콧물이 줄줄 나서 귀찮았다.

방금 지은 따끈한 밥과 찜닭의 조화는 최고인 듯싶다.😍

난 찜닭의 메인인 닭고기보다 같이 나오는 떡과 당면 사리를 좋아한다.

워낙에 떡을 좋아하기도 하고 떡 먹을 때 국물에 푹 담궈서 한입 베어 물면 소스가 쫙 퍼지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이 최고다.

그리고 소스가 촉촉이 베인 탱글탱글한 당면도 너무 맛있다.

닭고기는 조금 먹고 사리를 더 많이 먹어서 신랑이 닭고기를 챙겨주긴 하지만 초등학생 입맛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항상 꼬꼬사우나찜닭을 먹으면 신랑이랑 연애시절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연애할 때는 헤어지는 게 아쉬워 울기도 하고 서로 애절하게 보냈었는데 같이 살면서 찜닭을 같이 먹으니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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